어렸을 적 나에게 가장 큰 돈은 100만원이었다
100만원이 있으면 무엇이든 다 살 수 있는줄 알았다
당시 내가 사고 싶었던 물건은 5천원짜리 장난감이었다
100만원이라는 돈은 무엇을 사더라도 나에게 너무 큰 돈의 단위였다

 

대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나는 사고 싶은 것이 많아졌다
커져가는 허영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물건이 있어야 했다
어느 날인가 내가 사고 싶은 것들을 다 사기 위한 금액을 계산해보았다
다 합쳐보니 200만원이었다
난 200만원만 있으면 모든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었다

 

지금 나는 회사에 취직을 하고 과장자리에 앉아있다
이제 내가 사고 싶은 것은 작은 집이다
욕심이 적은건지 검소한건지 좋은 집은 아니고 딱 2억5천만원짜리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아직 나는 100만원이 무척이나 아쉬운 날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