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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아리 06학번 유지언.
사람의 속까지 알지 못하면서 왜 가끔씩 나는 상대를 폄훼하고 면박을 주는지 모르겠다. 나의 나쁜 버릇이란걸 이제는 깨닫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고치지 못했다. 동아리의 06학번들은 당시에 내게 조금 부족한 후배들이였다. 특히 이들이 2학년이 되면서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것을 난 그저 그들의 불협화음과 무능이라고 판단했었다. 음. 생각해보니 난 참 나쁜 선배였구나.
06학번들이 3학년이 되고 4학년이 되면서 그들의 섭섭함은 내게 전해졌고 난 그저 미안할 뿐이였다. 지언이 역시 내게 그런 미안한 감정의 대상이다.
지언이는 참 좋은 것이 쾌활함이다. 늘 상대에게 힘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이제는 좀 알 것 같아 왜 그렇게 네가 쾌활하려고하는지. 항상 면박만 주던 나에게 지언이는 졸업한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해준다. 내가 지언이에게 남은 감정은 이제 미안함과 고마움 뿐. 네가 이렇게 진국일줄은 정말 몰랐어 오해해서 미안했다 지언아.
지언이는 2012년 9월 현재 내가 가장 예뻐하는 후배다.
얼마전 보험일을 그만두고 지금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는데, 모든 것이 잘되기를 마음 속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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